[문화일보 2005-06-01 13:23]
(::60회 생일 맞아 석방운동 활활::) “넬슨 만델라 다음은 아웅산 수치다.” ‘버마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캠페인(CHRDB)’은 수치(사진) 여사가 환갑을 맞는 19일을 ‘수치 여사 석방을 위한 세계 행동 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의 인권단체들과 연대해 대대적인 캠 페인을 벌인다.
지난 88년 수감 중이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권운동가 넬슨 만 델라의 70회 생일 때 세계각지에서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운동이 확산됐던 전례에 비춰, 수치 여사의 60회 생일을 계기로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특히 데스먼드 투투 남아공 주교는 “수치 여사가 구금돼 있는 한 지구상 누구도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넬슨 만델 라의 석방을 위해 전세계가 힘을 합쳤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수 치를 석방시켜야 한다”며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현존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중 구금상태에 놓여있 는 사람으로는 수치 여사( 91년 수상)가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하 면서, 전 세계가 그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강력 하게 촉구하고 있다.
CHRDB에 따르면 수치 여사 석방 캠페인은 오는 17일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각국의 미얀마 대사관 앞 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의회는 하루 전인 16일부터 19일까지 수치 여사의 생일축하 와 석방을 위한 행사들을 가지며, 19일 미국 25개주에서 60여건 의 관련 행사들이 열린다. 미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인권운동가들 은 미 전역에 걸쳐 수치 여사 생일축하카드 6000통 모으기 운동 을 벌이고 있으며, 19일 이 카드들은 워싱턴 주재 미얀마 대사에 게 전달된다.
CHRDB측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각국 전현직 대통령과 유 엔 지도자들에게 수치여사의 석방노력을 요구하는 전화통화를 걸 고 e메일을 보내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각국의 인권운동가들이 24시간동안 자발적으로 가택연금 상태 에 들어가 수치 여사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 이벤트도 벌일 계획 이다. 태국의 국립 탐마사대학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 고 있는 수치 여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최근 태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 2003년 5월 30일 가택연금된지 올해로 벌써 2 년째다. 수치여사는 당초 인세인 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수술을 받 은 후 그해 9월 양곤의 자택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집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된 것은 이번 까지 세번째로, 19일 생일날까지 총 9년 238일째 영어의 몸으로 지내게 되는 셈이다.
미얀마 독립의 아버지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수치는 60 년 인도대사로 부임한 어머니를 따라 뉴델리에서 소녀시절을 보 낸뒤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에서 철학과 정치, 경제 등을 공부했 다. 이때 만난 티베트학자 마이클 아리스(99년 사망)와 72년 결 혼, 큰아들 알렉산더(32)와 둘째아들 킴(28)을 두고 있다.
그는 군사정권에 짓밟힌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귀국해 야당 정치 인으로 변신, 지난 90년 선거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을 승리로 이 끌었다. 하지만 군사정권은 수치 여사를 수차례 가택연금시켜 민 주화 운동을 억압해왔다.
수치 여사는 영국인 남편 아리스가 지난 99년 전립선암으로 홀로 숨져갔을 때도 조국을 뜰 수 없었다. 아리스는 아내를 대신해 어린 두 아들과 함께 노벨상을 수상하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 며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펼치던 평생의 동지였다.
미얀마 정부는 마지막으로 아내를 만나보겠다는 아리스의 입국 비자를 거절했으며, 대신 수치 여사에게 남편을 만나러 영국으로 출국하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수치 여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다 는 이유로 눈물을 머금고 출국을 거절한 채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어야만 했다.
미얀마 망명 반체제 월간지 ‘이라와디’의 편집장 아웅 자우는 “수치 여사가 요즘 상당한 좌절감 속에 빠져있는 듯 보인다”면 서 “그녀는 현재 어떤 제안도 갖고 있지 않은 것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애리기자 aeri@munhwa.com
(::60회 생일 맞아 석방운동 활활::) “넬슨 만델라 다음은 아웅산 수치다.” ‘버마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캠페인(CHRDB)’은 수치(사진) 여사가 환갑을 맞는 19일을 ‘수치 여사 석방을 위한 세계 행동 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의 인권단체들과 연대해 대대적인 캠 페인을 벌인다.
지난 88년 수감 중이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권운동가 넬슨 만 델라의 70회 생일 때 세계각지에서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운동이 확산됐던 전례에 비춰, 수치 여사의 60회 생일을 계기로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특히 데스먼드 투투 남아공 주교는 “수치 여사가 구금돼 있는 한 지구상 누구도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넬슨 만델 라의 석방을 위해 전세계가 힘을 합쳤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수 치를 석방시켜야 한다”며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현존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중 구금상태에 놓여있 는 사람으로는 수치 여사( 91년 수상)가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하 면서, 전 세계가 그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강력 하게 촉구하고 있다.
CHRDB에 따르면 수치 여사 석방 캠페인은 오는 17일부터 미국, 유럽, 아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 각국의 미얀마 대사관 앞 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의회는 하루 전인 16일부터 19일까지 수치 여사의 생일축하 와 석방을 위한 행사들을 가지며, 19일 미국 25개주에서 60여건 의 관련 행사들이 열린다. 미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인권운동가들 은 미 전역에 걸쳐 수치 여사 생일축하카드 6000통 모으기 운동 을 벌이고 있으며, 19일 이 카드들은 워싱턴 주재 미얀마 대사에 게 전달된다.
CHRDB측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각국 전현직 대통령과 유 엔 지도자들에게 수치여사의 석방노력을 요구하는 전화통화를 걸 고 e메일을 보내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각국의 인권운동가들이 24시간동안 자발적으로 가택연금 상태 에 들어가 수치 여사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 이벤트도 벌일 계획 이다. 태국의 국립 탐마사대학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 고 있는 수치 여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최근 태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 2003년 5월 30일 가택연금된지 올해로 벌써 2 년째다. 수치여사는 당초 인세인 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수술을 받 은 후 그해 9월 양곤의 자택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집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된 것은 이번 까지 세번째로, 19일 생일날까지 총 9년 238일째 영어의 몸으로 지내게 되는 셈이다.
미얀마 독립의 아버지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수치는 60 년 인도대사로 부임한 어머니를 따라 뉴델리에서 소녀시절을 보 낸뒤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에서 철학과 정치, 경제 등을 공부했 다. 이때 만난 티베트학자 마이클 아리스(99년 사망)와 72년 결 혼, 큰아들 알렉산더(32)와 둘째아들 킴(28)을 두고 있다.
그는 군사정권에 짓밟힌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귀국해 야당 정치 인으로 변신, 지난 90년 선거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을 승리로 이 끌었다. 하지만 군사정권은 수치 여사를 수차례 가택연금시켜 민 주화 운동을 억압해왔다.
수치 여사는 영국인 남편 아리스가 지난 99년 전립선암으로 홀로 숨져갔을 때도 조국을 뜰 수 없었다. 아리스는 아내를 대신해 어린 두 아들과 함께 노벨상을 수상하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 며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펼치던 평생의 동지였다.
미얀마 정부는 마지막으로 아내를 만나보겠다는 아리스의 입국 비자를 거절했으며, 대신 수치 여사에게 남편을 만나러 영국으로 출국하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수치 여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다 는 이유로 눈물을 머금고 출국을 거절한 채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어야만 했다.
미얀마 망명 반체제 월간지 ‘이라와디’의 편집장 아웅 자우는 “수치 여사가 요즘 상당한 좌절감 속에 빠져있는 듯 보인다”면 서 “그녀는 현재 어떤 제안도 갖고 있지 않은 것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애리기자 aeri@munhwa.com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