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05-10-14 19:39]
한국 기업이 미얀마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미얀마 군사정권의 독재를 돕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국제 활동가들의 집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12개 나라에서 동시에 열렸다.
14일 국제민주연대와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10여 단체들은 미얀마 활동가들, 국제인권단체 ‘지구의권리’ 운동가 등 국외 시민운동가들과 함께 서울 중구 대우빌딩 앞에서 대우인터내셔널(옛 ㈜대우)의 미얀마 앞바다 천연가스 개발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가스를 개발하고 수송용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게 되면 군인들이 시설보호 명목으로 현지에 주둔하며 강제노역과 강도짓 등 인권침해를 일삼게 될 것”이라며 군사정권과의 합작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차지훈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위원장)는 “군사정권과 손잡은 가스 개발이 미얀마의 인권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유노칼의 사례가 잘 보여주므로 다른 외국 기업들이 군사정권과 합작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유사 유노칼은 1990년대 미얀마 야다나 해역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사를 도운 미얀마 군인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인권침해를 저지른 것과 관련해 고발당해 결국 수천만달러의 배상금을 내놓았다.
주최 쪽은 이날 미국·영국·네덜란드·인도 등 11개 나라의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같은 주제로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석유공사, 인도석유회사와 합작해 미얀마 천연가스개발에 참여해 A-1 해역에서 1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10조㎥ 가량(8억~14억달러어치)의 천연가스를 발견했고, 인근 해역의 매장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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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이 미얀마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미얀마 군사정권의 독재를 돕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국제 활동가들의 집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12개 나라에서 동시에 열렸다.
14일 국제민주연대와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10여 단체들은 미얀마 활동가들, 국제인권단체 ‘지구의권리’ 운동가 등 국외 시민운동가들과 함께 서울 중구 대우빌딩 앞에서 대우인터내셔널(옛 ㈜대우)의 미얀마 앞바다 천연가스 개발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가스를 개발하고 수송용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게 되면 군인들이 시설보호 명목으로 현지에 주둔하며 강제노역과 강도짓 등 인권침해를 일삼게 될 것”이라며 군사정권과의 합작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차지훈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위원장)는 “군사정권과 손잡은 가스 개발이 미얀마의 인권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유노칼의 사례가 잘 보여주므로 다른 외국 기업들이 군사정권과 합작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유사 유노칼은 1990년대 미얀마 야다나 해역에서 천연가스를 개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사를 도운 미얀마 군인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인권침해를 저지른 것과 관련해 고발당해 결국 수천만달러의 배상금을 내놓았다.
주최 쪽은 이날 미국·영국·네덜란드·인도 등 11개 나라의 한국대사관 앞에서도 같은 주제로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석유공사, 인도석유회사와 합작해 미얀마 천연가스개발에 참여해 A-1 해역에서 1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10조㎥ 가량(8억~14억달러어치)의 천연가스를 발견했고, 인근 해역의 매장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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