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6-01-16 18:13]
15일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미첼 바첼렛 후보(54)가 당선된 데 대해 세계 정계는 거세게 불고 있는 ‘여풍(女風)’에 놀랐다. 중남미에서는 최근 불고 있는 ‘좌풍(左風)’에 또 한번 놀랐다.
칠레와 같은날 치러진 핀란드 대선에서도 현 여성 대통령인 타르야 할로넨이 과반 득표는 못했으나 경쟁후보를 큰 표 차이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결선투표에서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도 할로넨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할로넨 후보는 2000년 집권했으며 이번이 재선이다.
여성으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으로는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55)이 있다. 매컬리스는 1997년 선거에 출마, 대통령직에 오른 뒤 ‘아일랜드를 영국보다 더 잘사는 나라로 만든 여성 대통령’이란 평판을 얻으며 2004년 재선됐다. 유럽에서는 이밖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52)가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 독일 최초로 여성 총리가 됐다.
아프리카에서는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 설리프 후보(67)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축구선수 출신 조지 웨아를 물리치고 당선돼 라이베리아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을 통틀어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됐다. 존슨 설리프 당선자는 4자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로 군부정권에 반대해 투옥과 망명생활을 거듭,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오세아니아 대륙의 대표 주자인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56)는 99년 집권했다. 최근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후임으로 국제 여성계가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58)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파동으로 촉발된 시위 끝에 ‘피플 파워’에 힘입어 2001년 집권한 아로요는 2004년 재집권에 성공했다.
필리핀에서는 아로요 이전에 코라손 아키노 여사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인도의 여당인 국민회의당을 이끌고 있는 소냐 간디 당수(60)도 끊임없이 총리 등용설이 나돌고 있다.
중남미 좌파 바람은 이번 칠레 대선에서 바첼렛의 좌파연합이 4번째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좌파 정권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오는 4월 대선을 치를 페루에서도 좌파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성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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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미첼 바첼렛 후보(54)가 당선된 데 대해 세계 정계는 거세게 불고 있는 ‘여풍(女風)’에 놀랐다. 중남미에서는 최근 불고 있는 ‘좌풍(左風)’에 또 한번 놀랐다.
칠레와 같은날 치러진 핀란드 대선에서도 현 여성 대통령인 타르야 할로넨이 과반 득표는 못했으나 경쟁후보를 큰 표 차이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결선투표에서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도 할로넨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할로넨 후보는 2000년 집권했으며 이번이 재선이다.
여성으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으로는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55)이 있다. 매컬리스는 1997년 선거에 출마, 대통령직에 오른 뒤 ‘아일랜드를 영국보다 더 잘사는 나라로 만든 여성 대통령’이란 평판을 얻으며 2004년 재선됐다. 유럽에서는 이밖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52)가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 독일 최초로 여성 총리가 됐다.
아프리카에서는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 설리프 후보(67)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축구선수 출신 조지 웨아를 물리치고 당선돼 라이베리아는 물론 아프리카 대륙을 통틀어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됐다. 존슨 설리프 당선자는 4자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로 군부정권에 반대해 투옥과 망명생활을 거듭,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오세아니아 대륙의 대표 주자인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56)는 99년 집권했다. 최근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후임으로 국제 여성계가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58)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파동으로 촉발된 시위 끝에 ‘피플 파워’에 힘입어 2001년 집권한 아로요는 2004년 재집권에 성공했다.
필리핀에서는 아로요 이전에 코라손 아키노 여사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인도의 여당인 국민회의당을 이끌고 있는 소냐 간디 당수(60)도 끊임없이 총리 등용설이 나돌고 있다.
중남미 좌파 바람은 이번 칠레 대선에서 바첼렛의 좌파연합이 4번째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좌파 정권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오는 4월 대선을 치를 페루에서도 좌파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성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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