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작년 1위서 3위로, 워싱턴포스트 주말판 선정
이뉴스투데이
세계 최악의 독재자 1위에 부정축재와 철권통치를 해온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85)이 선정됐다.
반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낮아졌다.
워싱턴포스트의 주말 매거진 퍼레이드(PARADE)는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와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 국제 엠네스티,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의 자료와 정보등을 토대로 '최악의 독재자 10'을 선정, 발표했다.
퍼레이드는 지도자의 철권통치에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와 독재자들이 휘두른 절대권력의 정도등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6위였던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1987년 집권한 이후 경제정책 실패로 물가가 2억%
나 오르자 지난해 8월 1조짐바브웨달러(Z$)를 1(Z$)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실업률은 전체국민의 85%를 넘어섰으며 콜레라까지 창궐해 8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3,800명 이상이 숨졌다.
하지만 무가베는 25만달러짜리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고 부인 그레이스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명품 쇼핑에 열을 올리는 등 사리 사욕에만 혈안돼 있다.
무가베는 지난해 야당 지도자인 모건 츠방기라이를 총리로 지명해 거국내각을 구성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심복들을 모든 행정부처 장관에 임명하며 여섯차례나 대통령에 올랐다.
최악의 독재자 2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65)이 뽑혔다. 바시르 대통령은 다르푸르 대학살 혐의로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유엔은 지난 2003년 3월 다르푸르에서 무력 분쟁이 발발한 뒤 전쟁과 기근, 질병등으로 최대 30만명이 숨졌으며, 27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위에는 지난해 1위에 올랐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67)이 선정됐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건강이상으로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체제로 수많은 주민들이 강제 노동수용소에 감금돼 있다고 퍼레이드는 지적했다.
4위에는 미얀마의 탄 슈웨 군사지도자(76)가 꼽혔다. 탄 슈웨는 버마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고 지난해 5월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피해로 14만명이 숨지고, 2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외국 구호단체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5위에는 가혹한 체벌제도와 여성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고수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85), 6위는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으며, 티벳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있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66)이 선정됐다.
이밖에 7위는 세이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69), 8위 이사야스 아페워키 에리트레아 대통령(63), 9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51)이 새롭게 랭크됐고, 10위에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66)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