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을 순방하며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이 나라들이 갖고 있는 석유·가스·철광석 등 자원 개발에 참여하고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자원외교’의 일환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가 자원 확보를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당면과제다. 하지만 ‘자원외교’라는 슬로건을 내놓고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지금과 같은 접근방식에 대해서는 일말의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정부가 자원외교 대상국으로 삼고 있는 나라 가운데 대부분은 인권·독재 등의 정치적 문제를 안고 있다. 국가적 이익과 외교의 명분을 조화시키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최근 버마를 다녀온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버마는 엄청난 천연자원을 갖고 있어 우리가 중점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한 것도 버마의 인권과 군부독재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다. 국익과 명분의 균형감이 결여된 탓이다.
이 대통령이 순방 중인 중앙아시아 2개국도 인권에 관한 한 자유롭지 못한 나라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급증을 자제하는 일이다. 외교관계는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는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지금 뿌린 씨앗은 차기 정부 또는 그 이후에나 결실을 맺을 수도 있다. 지난 2월 이라크와 바스라 유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몇달 뒤 한국석유공사가 국제입찰에서 배제된 것은 외교관계를 통한 국익 창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교훈이다.
자원외교가 성공하려면 자신의 임기 내에 치적을 쌓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국익을 위해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인내가 절실히 필요하다.
<유신모|정치부> 격향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가 자원 확보를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당면과제다. 하지만 ‘자원외교’라는 슬로건을 내놓고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지금과 같은 접근방식에 대해서는 일말의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정부가 자원외교 대상국으로 삼고 있는 나라 가운데 대부분은 인권·독재 등의 정치적 문제를 안고 있다. 국가적 이익과 외교의 명분을 조화시키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최근 버마를 다녀온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버마는 엄청난 천연자원을 갖고 있어 우리가 중점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한 것도 버마의 인권과 군부독재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다. 국익과 명분의 균형감이 결여된 탓이다.
이 대통령이 순방 중인 중앙아시아 2개국도 인권에 관한 한 자유롭지 못한 나라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급증을 자제하는 일이다. 외교관계는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는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지금 뿌린 씨앗은 차기 정부 또는 그 이후에나 결실을 맺을 수도 있다. 지난 2월 이라크와 바스라 유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몇달 뒤 한국석유공사가 국제입찰에서 배제된 것은 외교관계를 통한 국익 창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교훈이다.
자원외교가 성공하려면 자신의 임기 내에 치적을 쌓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국익을 위해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인내가 절실히 필요하다.
<유신모|정치부> 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