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자료 & NEWS2009/07/20 11:07

버마-북한 군사협력 양서각서 서명                           2009-07-03 10:12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버마의 군 고위 대표단이 지난 해 11월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해 북한 군 수뇌부와 회동하고 군사시설과 무기생산공장을 시찰한 뒤 양국의 군사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버마 국방부의 한 관계자를 통해 이 입수한 이 사진과 문서는 모두 100여 건으로, 버마 군 당국 서열 3위인 쉐 만 장군이 이끄는 고위급 군 대표단 17명이 지난 11월 21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가장해 22일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각종 군사 시설을 견학하고, 긴밀한 군사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버마 국가평화발전평의회(SPDC) 쉐 만 장군이 이끄는 고위 군 대표단의 중국 방문(2008.11.21~12.2)'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버마 고위급 군 대표단의 평양 방문이 중국 중앙 군사위원회 위원인 천 빙더 인민해방군 총참모장과 북한의 김격식 당시 인민군 총참모장의 초대로 이뤄졌다고 언급하고 있다.

문서는 이번 방문의 목적을 "중국과 북한의 방문과 연구를 통한 버마 군사를 현대화와 군사력 증강"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문서의 '양해 각서 평가서'라는 부문에서 버마 당국의 평양 방문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문서에는 버마의 군 대표단이 지난 11월 23일에는 북한 해군 방어 통제 센터를 시찰했고, 24일에는 남포의 해군 본부를 방문했으며, 이 밖에도 북한 지역 방위군, AA 무기류와 로켓 제조 장 그리고 스커드 미사일 제조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버마 군 대표단은 또 미사일, 탱크 등을 보관하고 있는 비밀 지하 벙커가 있는 묘향산을 방문하고, 북한이 시리아, 이집트, 이란 등에 주로 수출하는 평양 외곽에 있는 스커드탄도미사일 제조 공장도 시찰했다고 기록했다.

북한의 김격식 당시 인민군 총참모장과 버마의 쉐 만 장군은 26일 두 나라 간 군사 협력을 확인하는 양해 각서에 서명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버마의 대표단이 이번 방문에서 어떤 군사 무기를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한 버마 군부 내 서열 3위인 쉐 만 장군과 북한의 김격식 당시 인민군 총참모장이 합의한 양국의 양해각서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BestNocut_R]

1. 양국 군이 훈련과 연수에 협력하기로 한다. 버마 군대는 특별 부대, 군사 안보 , 땅굴 유지, 방공 훈련, 그리고 언어 연수에 있어 협력에 주력한다.

2. 양국 군이 수송용 항공기와 선박을 보관할 수 있는 땅굴을 파 지하 군사 시설을 설치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 양국은 무기를 포함한 군 장비를 현대화하는 데 협력한다. 이번 북한과 버마 간 고위급 군 당국자 회담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스웨덴 출신의 버틸 린트너 버마 전문 기자는 "중국과 같은 버마의 주요 무기 수출국이 버마에게 무기를 팔기 꺼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북한과 버마 간 군사력이 더 긴밀해 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말했다.

린트너 기자는 또 "북한은 주요 무기를 수출한 국가가로 리비아, 파키스탄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이들 나라에 수출이 어려워지자 버마가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린트너 기자는 "버마 정부가 반 정부 언론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 정보를 만들어 유포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버마와 북한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이 사실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은 국제 사회에 보여주려 이 문서를 유출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국에 주재한 버마 군사 전문가인 테이 아웅 씨는 "이번 방문을 묘사하고 있는 문서와 사진이 신빙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버마 대표단에게 그들의 전략적 무기가 생산, 은닉되는 군사 시스템을 갖춘 지하 벙커를 보여줬다는 점은 북한과 버마의 군사 협력은 점점 더 긴밀해 있다는 점을 중명한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심슨 센터의 베리 블랙먼 연구원은 "문서와 사진이 담고 있는 정보가 정황 상 이치에 어긋나진 않는다"면서, "이 정보들이 버마의 북한 무기 구입을 중국이 배후에서 돕는다는 점을 부각한다"고 강조했다.


ysan@cbs.co.kr

Posted by 마웅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