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웅저일기2010/06/05 23:21
  이제 태국-버마 국경지역에 다녀 온지 3개월이 되었네요.

태국에 다녀와서 놀고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전에도 놀고 있지만 요즘은 더 놀고 있다는 말이에요. ㅋㅋ


축하해 주셔야하는 일이 있어요.

저는 그 동안 자동차 운전학원에 다니며 면허를 땄어요. 필기시험과 같은 시험들이

어려웠지만 난민으로 살고 있는 저에게는 공무원들과의 관계가 더 힘들었어요. ㅎㅎ

2008년 말에 하늘에 한 별을 땄어요.(난민 인정- 증면서)

2010년에도 하늘에 또 하나의 별(운전면허)을 땄다고 느껴질만큼 큰 일이었어요.


지난 4월은 버마의 새해라서 한국에도 버마의 신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동료들과 함께 했어요.

보통 주말에는 동료들과 지내고 있어요. 평일이라면 지인들을 찾아뵙거나

동료들과 함께 버마 군부독제 대사관 앞 기자 회견, 일일 시위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자주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3주내내 외대 “동남아시아 사회와 문화”수업에

강연도 했어요. 오래전부터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서 배우고 했던 것들을

이제 어딘가에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또 이주민 좌담회에 참여해서 난민의

삶에 대해 발표했을 때 이주 결혼 , 중국동포 등과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저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20페이지 정도 있는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자료를

번역하면서 10년 전부터 해온 이주 인권 운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한국 내 이주민들의 앞으로가야하는 먼 길에 대해도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국 노동자 운동의 역사와 이주민 운동의 역사를 군부 독재 아래에서

살고 있는 버마 시민들에게 알려줄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한국과 태국에 왕래하면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지인들의 도움으로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어요.

또한, 9월 “이주운동 활동가 독일 연수”(13박 14일)참여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어요. ㅋㅋ.


행복하세요.  ^ ^


Posted by 마웅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