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목요일) 버마 정부는 재소자 60,00여명을 석방했으며 이중에 정치범 200명 정도 포함되었습니다. 그 정치범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버마 국민과 국제사회가 20년 내내 요구를 해온 정치범 석방 운동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온 활동의 효과가 눈으로 나타나기 시작 한 것 같습니다.
그 날 석방된 사람들 중에 ‘표표 아웅’라고 하는 소녀도 있습니다.
지난 2월 버마에 다녀온 하자센터 작업장학교 학생들은 3월 5일에 ‘보고회’ 및 ‘버마 정치범 표표아웅 석방 청원 서명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저희 버마 이주민들은 한국에서 이런 캠페인과 기자회견 등을 몇 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버마 대사관 앞, 길거리, 공원 등에서 저희들이 해온 버마 정치범 석방 캠페인에 많은 한국 청소년들, 시민들과 기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지옥이나 다름없는 42개의 버마 감옥 안에서 표표아웅와 같은 학생들을 포함하여 2,000여명 이상의 정치범들은 남아있습니다. 그들의 가족과 시민들은 석방될 정치범 숫자는 계속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정치범들이 석방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표표아웅 같은 학생들은 하루 빨리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표표 아웅은 지난 2008년 태풍 나르기스가 버마를 휩쓸고 지나 갔을때 (20만명 이상 사망, 실종) 그녀 아버지와 친구들과 함께 구호활동에 참여했던 17세 학생입니다. 이재민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피해지역으로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던 그녀, 표표 아웅은 구호활동을 열심히 하는 다른 활동가들과 마찬가지로 군부독재에 체포되어 6년형을 선고 받고 정치범으로 수감되었습니다. 같은 구호활동 문제로 군부의 대응을 비판했다가 35년형 선고를 받고 투옥된 민주화 인사 자르가나르(Zar Ga Nar)도 12일에 석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