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에 해당되는 글 8건
- 2009/04/27 2009년 광주인권상’ 버마 민꼬나잉 씨 수상
- 2009/04/14 태국 영치우 노동자연합을 다녀와서
- 2009/04/14 美, '미얀마판 6자회담' 제의
- 2009/04/14 버마 군정 “미국과 대화할 용의있다”
- 2009/04/14 美.EU, 對미얀마 제재 완화하나
- 2009/04/14 美관리 미얀마 방문…관계 개선 모색
- 2009/04/14 미얀마 카렌족 '60년 독립투쟁' 결국 실패
- 2009/04/14 독재자 1위에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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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버마(미얀마)의 민주화운동가 민꼬나잉(47·Min Ko Naing·사진)씨가 선정됐다. |
"지학순정의평화기금" 제48호 들빛회 소식지에 쓴 글입니다.
http://www.justice.or.kr/bbs/data/column/소식지48호.pdf
난민 인정을 받은 후 공식적인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09년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태국과 버마의 국경지역의 작은 도시인 매솟이 저의 첫 여행지였습니다. 이 지역은 버마로 부터 유입된 불법이주민들과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운영 중인 공식 난민캠프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또 이곳에는 반 군부 단체에서부터 여성, 이주노동자, 아동을 위한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메일과 전화로만 만나던 여러 선, 후배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국경지역에서의 활동 이야기와 지난 십 여년의 한국 활동에 대한 사항 등을 나누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가보고 싶었고 만나고 싶었지만 난민 인정을 받기까지의 절차가 십 여년 동안이나 지속되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메일과 유선으로만 의견을 나누고 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가보고 싶었던 영치우 노동자연합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곳을 방문하고 싶었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 국내 이주민 인권과 태국 국내 이주민 인권 상황에 대해 비교하고 싶었고, 영치우 노동자연합 활동가들의 삶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04년 지학순정의평화상 시상식 때 영치우 노동자연합이 수상자로 모스웨(Mr.Moe Swe)선배를 한국으로 보냈기 때문에 두 번째 만남을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한국에서 이주민으로 오랜 동안 살아왔던 저는 매솟에 있는 버마 이주민들의 삶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활동하고 있는 제가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주민들보다 좋은 환경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국에 있는 이주민들 보다 태국에 있는 이주민들이 잘 하는 일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들인데, 태국에 있는 버마 이주민들은 스스로 학교, 병원 등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매솟에 있는 버마 사람 대부분은 불법체류 신분이기 때문에 그들이 만든 학교, 병원, 노동조합 등도 모두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매솟에 불법체류자 단속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이야길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버마 이주민이 설립한 “메타오 크리닉”은 1989년 2월에 설립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7월에 시작한 영치우 노동자연합도 설립 10주년 기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치우 노동자연합을 방문했을 때 경기도 부천에 있는 버마 공동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이외에 다른 많은 한국 시민단체들이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 주십니다만, 태국에 있는 영치우 노동자연합은 멀고도 험한 여정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힘든 가운데에서도 노동자들은 서로 돕고, 나누며 한 걸음 한걸음 희망의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해있으면서도 영치우 노동자연합은 도서관, 연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함께 연대하는 단체들도 하나 둘씩 생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2008년 11월23일에는 영치우 노동자연합에서 주최하는 세미나가 있어 현지 노동자들과 함께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하는 손님을 친절하게 맞이해 주는것은 한국이나 버마나 비슷하지만 특별히 모쉐 선배와 영치우 노동자연합 활동가들은 나에게 더욱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2004년 당시 영치우 노동연합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지학순정의평화기금에서 보내준 따듯한 응원과 연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한국 사람은 아니지만 광주 5.18재단, 지학순정의평화기금, 한국 드라마 등 여러 가지 한류의 영향으로 그 지역에선 제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도 너무나 큰 환대를 받았습니다. 영치우 노동자연합 활동가들과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다 ‘Deposit’이라고 하는 보증금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 달에 한번 월급을 받고있지만, 보통 10일, 15일, 20일 단위로 정산되어 월급을 받게 됩니다. 회사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월급을 계산할 때 월말까지만 계산하다 보니 10일, 15일, 20일짜리 월급은 항상 회사에 남게 됩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로 ‘Deposit’(보증금)문제가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그 돈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솟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한 노동자가 “10년 전까지는 매솟에 있는 회사들은 이런 제도가 없었는데 한 한국인 회사가 그런 제도를 시작하면서 주위에 있는 회사들까지 점점 퍼져간다”고 말했습니다. 그 제도가 한국 회사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의 이야기 때문에 한국에 온 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면서 국제사회와 연대를 하고 노력하는 영치우 노동자연합 활동가들의 이야기 하나 하나가 한국에 살고 있는 제게 큰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에게서 받은 만큼 많이 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관심과 연대를 보내 주신 지학순정의평화기금에 버마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연합뉴스 2009-04-02 11:10]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미얀마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북핵 6자회담을 모델로 삼아 아시아지역 국가와 공동전략을 구사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아시아 문제 싱크탱크인 '아시아 연구 국가 사무소'(NBAR)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얀마 군사 정부에 대한 외교적 편향은 갈등만 일으킬 뿐이라며 미국은 군정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접근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와 같은 악명높은 정권과 관계 개선을 바라는 것은 제로섬 게임처럼 어떤 국가에도 이익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버마 국민의 삶과 지역 안보 증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중국, 인도, 일본과 함께 공동으로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는 미얀마 국민의 인권 개선과 아웅산 수치 여사 등 정치범의 석방을 위해 미얀마 군정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는 반면 아세안이나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는 미얀마와 교역을 위해 군정과 관계를 오히려 강화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 국무부의 스티븐 블레이크 동남아국장은 지난주 미얀마를 방문, 군정 산하 여러 고위 관료뿐 아니라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당 관계자들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미얀마의 민주화 조치를 촉구하며 군정에 대해 1997년 경제제재를 가한 이후 미 고위 관리가 미얀마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월 아시안 순방길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는 미얀마 군정체제의 실질적 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對)미얀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대 미얀마 정책의 재검토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의 '주된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문제의 건설적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미국은 북핵 6자회담과 유사한 체제를 만들어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ㆍ97년 이후 美관리 첫 방문…양국 관계개선 ‘신호탄’
버마 군사정부가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 버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10여년 만에 미 고위 관리가 버마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나온 발언이어서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아우 흐산 버마 정보장관은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서 자국 기자들에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외교정책의) 변화를 약속했다. 미국 관리의 버마 방문을 변화의 시작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영방송인 ‘버마TV’는 25일 미 국무부의 스티븐 블레이크 동남아국장이 버마의 신행정 수도인 네이피도를 방문했으며 “니얀 윈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의 관계 증진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레이크 국장은 군정 산하 고위 관료뿐 아니라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당 관계자들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버마의 민주화 조치를 촉구하며 군정에 대해 1997년 경제제재를 가한 이후 미 고위 관리가 버마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양국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블레이크 국장의 방문은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중 대 버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에 이루어졌다. 당시 클린턴 장관은 “버마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버마 군정체제의 실질적 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 버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블레이크 국장의 버마 방문이 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버마를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불렀던 부시 전 행정부의 정책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흐산 정보장관은 “미국과 긴장관계에 있지만 우리가 미국과 대화하길 거부했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영주기자 minerva@kyunghyang.com>
[연합뉴스 2009-03-25 18:49]
美 고위관리 제재후 첫 미얀마 방문
EU "내달말 미얀마 제재 문제 논의"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미국의 고위관리가 미얀마 군정에 대한 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미얀마를 방문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제재 완화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영방송인 '미얀마 TV'는 미 국무부의 스티븐 블레이크 동남아국장이 신행정 수도인 네이피도를 방문했다며 "그는 니얀 윈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증진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레이크 국장은 군정 산하 여러 고위 관료들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미얀마의 민주화 조치를 촉구하며 군정에 대해 1997년 경제제재를 가한 이후 미국의 고위 관리가 미얀마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얀마의 퇴직 외교관은 dpa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TV 뉴스를 통해 미국 관리의 방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오랜 기간 미국 고위관리의 방문이 없었기 때문에 블레이크 국장의 방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對)미얀마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미국측이 먼저 말문을 텄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아시안 순방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는 미얀마 군정체제의 실질적 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미얀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실질적 조치와 버마 국민을 돕기 위한 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정도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강경 일변도였던 미국의 외교정책이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미국에 뒤이어 EU의 피에로 파시노 미얀마 특사는 2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하산 위라주다 외무장관과 수린 피츠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사무총장을 면담한 뒤 미얀마에서 민주화를 위한 가시적 진전이 있으며 대미얀마 제재를 완화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얀마 군정이 민주화를 위한 긍정적 조치를 취하면 유럽이사회는 제재를 변경하거나 유예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면서 "당장 내달 안에 실질적인 민주화가 보장되는 진전이 있다면 우리는 대미얀마 제재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이사회 산하 국제관계위원회는 내달말 미얀마에 대한 제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U는 미국보다 한해 전인 1996년부터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은 미얀마 군정이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자 2003년 '버마 자유 민주주의법'을 제정, 군정에 대한 포괄적 제재를 단행했고 이를 매년 연장하고 있다.
미국은 또 2007년 9월 미얀마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와 유혈 진압사태가 발발한 이후 군정 지도자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지하는 등 개인과 기업까지 제재를 강화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미국과 EU 등 서방세계가 미얀마 군정에 제재를 가하려고 미얀마에서 철수한 뒤 투자 공백을 인근 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 등 이웃국가가 채우고 오히려 경제유대를 강화해 제재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연합뉴스 2009-03-25 17:20]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미얀마 군정에 대한 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dpa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국영방송인 '미얀마 TV'는 미 국무부의 스티븐 블레이크 동남아국장이 신행정 수도인 네이피도를 방문했다며 "그는 니얀 윈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증진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레이크 국장은 군정 산하 여러 고위 관료들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얀마의 퇴직 외교관은 dpa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TV 뉴스를 통해 미국 관리의 방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오랜 기간 미국 고위관리의 방문이 없었기 때문에 블레이크 국장의 방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아시안 순방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는 미얀마 군정체제의 실질적 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對)미얀마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정도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강경 일변도였던 미국의 외교정책이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미국은 미얀마 군정이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자 2003년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자유 민주주의법'을 제정, 군정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고 이를 매년 연장하고 있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특히 2007년 9월 미얀마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와 유혈 진압사태가 발발한 이후 군정 지도자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지하는 등 개인과 기업까지 제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반세기 넘게 독립을 위해 싸워온 미얀마 최대 소수 민족인 카렌족이 굴복해야 할 운명을 맞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세계 최장기 투쟁 기록을 세우며 미얀마 군정에 저항해온 카렌민족해방군(KNLA)이 최근 3년 동안 군정의 탄압으로 세를 거의 잃어 사실상 이들의 전쟁이 끝났다고 24일 전했다.
미얀마는 전체 인구 5,400만 명 중 3분의 2가 버마족이며 나머지는 카렌, 친, 몬 등 100여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2차 대전 당시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를 지배하던 영국을 도와 일본군을 몰아낸 카렌족은 그 대가로 영국으로부터 자치주를 약속 받았다. 그러나 1948년에 버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카렌족은 1949년 1월부터 독립투쟁에 돌입했다.
카렌족 정치기구 카렌국민연합(KNU)은 한 때 미얀마-태국 국경 지대에서 큰 세력을 형성하며 목재와 금, 아연 등을 태국과 거래하고 부족민에게 세금을 받아 학교와 병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5년 근거지인 마너플라우의 기지를 정부군에 빼앗기면서 세력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파도 만 샤르가 태국 은신처에서 암살된 것도 카렌족에게는 뼈아팠다. KNU는KNLA 병력 규모를 1만 명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3,000~5,000명으로 낮춰 잡고 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연구원 데이비드 매티슨은 "카렌족은 점령지를 빼앗기면서 병사와 자원도 함께 잃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렌족에게 우호적이었던 태국이 태도를 바꾼 것도 카렌족 약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얀마의 천연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은 태국은 자국 영토에서 카렌족 지도부를 몰아내는 등 미얀마 군정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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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작년 1위서 3위로, 워싱턴포스트 주말판 선정
이뉴스투데이
세계 최악의 독재자 1위에 부정축재와 철권통치를 해온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85)이 선정됐다.
반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낮아졌다.
워싱턴포스트의 주말 매거진 퍼레이드(PARADE)는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와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 국제 엠네스티,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의 자료와 정보등을 토대로 '최악의 독재자 10'을 선정, 발표했다.
퍼레이드는 지도자의 철권통치에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와 독재자들이 휘두른 절대권력의 정도등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6위였던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1987년 집권한 이후 경제정책 실패로 물가가 2억%
나 오르자 지난해 8월 1조짐바브웨달러(Z$)를 1(Z$)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실업률은 전체국민의 85%를 넘어섰으며 콜레라까지 창궐해 8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3,800명 이상이 숨졌다.
하지만 무가베는 25만달러짜리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고 부인 그레이스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명품 쇼핑에 열을 올리는 등 사리 사욕에만 혈안돼 있다.
무가베는 지난해 야당 지도자인 모건 츠방기라이를 총리로 지명해 거국내각을 구성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심복들을 모든 행정부처 장관에 임명하며 여섯차례나 대통령에 올랐다.
최악의 독재자 2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65)이 뽑혔다. 바시르 대통령은 다르푸르 대학살 혐의로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유엔은 지난 2003년 3월 다르푸르에서 무력 분쟁이 발발한 뒤 전쟁과 기근, 질병등으로 최대 30만명이 숨졌으며, 27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위에는 지난해 1위에 올랐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67)이 선정됐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건강이상으로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체제로 수많은 주민들이 강제 노동수용소에 감금돼 있다고 퍼레이드는 지적했다.
4위에는 미얀마의 탄 슈웨 군사지도자(76)가 꼽혔다. 탄 슈웨는 버마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고 지난해 5월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피해로 14만명이 숨지고, 2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외국 구호단체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5위에는 가혹한 체벌제도와 여성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고수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85), 6위는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으며, 티벳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있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66)이 선정됐다.
이밖에 7위는 세이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69), 8위 이사야스 아페워키 에리트레아 대통령(63), 9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51)이 새롭게 랭크됐고, 10위에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66)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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