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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 석방 요구 점차 거세져
2009년 07월 07일 (화) 10:49:10 추광규 기자 chookk7@naver.com
[네이션코리아]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영국 외무성을 통해 6일(한국시각) 보도자료를 배포 하면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요구하는데 "15억명의 인구가 뜻을 같이 했다"고 주장했다.
NLD는 "지난 몇 달 동안 아웅산 수치 여사와 버마(미얀마)의 다른 정치적 수용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압박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15억 명 이상의 인구를 대표하는 45개국이 여사의 석방과 2010년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NLD는 특히 수치 여사의 감금은 지난 일요일(5일 런던시각) 현재 5,000일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반 총장의 버마(미얀마) 방문은 점점 늘어가는 국제적 요청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며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틀간의 버마 방문 성과 없이 끝나
NLD의 반 사무총장의 버마 방문에 대한 환영의 의사와는 달리 반 사무총장의 미얀마 방문은 별 성과 없이 끝났다고 유엔은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최신 뉴스에서 밝혔다.
반 총장은 지난 3일과 4일(현지 시각) 이틀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 탄 슈웨 국가발전 위원회 의장이자 군정 최고 지도자를 만나 수치 여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두차례 모두 거절 당한바 있다. 탄 슈웨 의장은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자신들 연합정부가 "새로운 정치적 개방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 잃지 않고 싶다"는 이유를 대며 반 총장의 면담요구를 거부했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이틀간의 미얀마 방문을 마친 직후 경유지인 태국 방콕에 도착해 행한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당국이 아웅산 수치 여사와의 면담을 거절한 데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와의 면담을 불허한 미얀마 군정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수치 여사를 포함한 정치범들을 지체없이 석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미얀마 방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매우 솔직하고도 직접적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탄 슈웨 장군에게 전달했다"며, 미얀마 군정 당국이 자신의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방문성과를 설명한바 있다.
이에 앞서 반 사무총장은 미얀마 방문기간중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지도자는 물론 정당 관계자들을 만나 국제사회가 수치 여사에 기울이는 관심에 대해 설명했다고 유엔은 말했었다.
아웅산 수치 여사 석방, 국제여론 점점 높아져
아웅산 수치 여사는 현재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 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해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정 당국에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25일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에 관한 최근 정황에 비추어 수감자들의 조기 석방과 수치 여사 정당에 대한 제재 철폐를 요구한다"며 촉구한바 있다.
지난 5월 19일 태국 외무부가 발표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 미얀마에 대한 성명'에서는 "동남아시국가연합 의장국인 타이는 아웅산 수치 여사에 관한 최근의 정황에 대하여 여사의 취약만 몸 상태를 고려하여 중대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미얀마 연합 정부에게 동남아국가연합의 지도자들이 아웅산 수치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였음을 상기시킨다"며 강도높은 성명서를 발표 했었다.
지난 5월 22일에는 유엔 안보이사회에서 "안보이사회 회원국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최근 정황의 정치적 충격에 대하여 우려를 표한다"면서 지난 2007년 10월 11일과 2008년 5월 2일의 성명을 재확인 하면서, 미얀마 연합정부 당국에 미얀마 정국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한바 있다.
미얀마 망명 방송 주장
북한이 미얀마가 뚫고 있는 땅굴(지하터널) 작업에 개입한 사실을 보여주는 미얀마군의 정보문서와 사진들을 확보했다고 ‘버마민주주의소리(DVB)’ 방송이 지난달 주장했다.
DVB는 지난달 24일 1996년경부터 미얀마 곳곳에서 지하터널 공사가 시작돼 현재 600∼800개가 건설되고 있다면서 북한 기술고문들이 미얀마에서 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6년 5월 29일에 찍힌 사진에는 북한 기술고문들이 터널 공사장에서 미얀마 군인들과 기술자들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DVB는 미얀마 망명 언론인들이 노르웨이 정부 지원을 받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운영하는 방송이라고 소개했다.
DVB는 “미얀마 당국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을 채굴하고 있다는 소문과 이 땅굴들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